박우림
gameartwork 게임원화
게임원화가 지망생 포트폴리오 인터뷰
서울게임아카데미 게임원화 과정 박우림 학생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훌륭한 원화가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나의 포부!
게임원화가 지망생 박우림 인터뷰&포트폴리오
반을 담당하신 선생님은 어떤 분이세요?
저희 반을 담당하신 선생님은 정말 섬세하고 세밀하게 가르쳐 주시는 분입니다. 그림 작업에서 간과하기 쉬운 디테일이나 작은 실수까지도 빠짐없이 캐치해 주시고, 이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작은 비율 문제나 배경과 캐릭터 간의 조화처럼 학생이 작업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 주시며, 작품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니다. 또한, 특정 부분에서 막히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 같은 초보 학생들이 매 단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든든한 조력자세요. 특히 게임 원화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감각적으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직접 짚어주셔서, 그림과 모델링 모두에서 탄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십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떤 컨셉으로 만들었나요?
저는 평소에도 좋아했던 캐주얼한 스타일을 기반으로, 올해 트렌드인 서브컬처 풍의 캐릭터를 주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이 스타일은 색감과 표현이 자유로워 다양한 연출을 해볼 수 있었고, 저만의 개성을 담아내는 데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표정과 제스처에 더욱 신경을 쓰며 개성 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캐릭터를 그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게임 환경에서 각기 다른 상황에서의 캐릭터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주제와 스타일을 잘 조화시켜 작업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캐주얼 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보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원화를 수강 하는 학생으로서 다양한 스타일을 접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배움이자 재미있는 도전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장르는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이번 포트폴리오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근미래형 장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근미래 스타일은 기술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장르지만,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실루엣이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어 다소 밋밋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캐릭터의 실루엣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동물을 모티브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독수리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갑옷과 같이 구체적인 동물적 특징을 캐릭터 디자인에 녹여내어 근미래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캐릭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위해 판타지 요소도 추가하여 작업의 다채로움을 더했으며, 덕분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포트폴리오가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작업 중에 생각한 대로 그림이 풀리지 않거나, 완성된 결과물에 아쉬움이 남아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표정이나 동작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해도 어딘가 부족해 보일 때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해결책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곤 했습니다. 반복되는 실수와 고쳐야 할 점이 많아질 때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서 컨디션까지 나빠지기도 했어요. 이러한 시기에 선생님의 부드럽고 격려해 주시는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작업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공감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셨기 때문에, 더욱 의지를 가지고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과정 자체가 성장의 시간이었고, 게임 일러스트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필요한 인내와 끈기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완성된 포트폴리오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시나요?
제 실력으로 이 정도까지 해냈다는 것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포트폴리오 작업을 진행하며 점점 눈높이도 높아지고, 아쉬운 부분들도 눈에 띄게 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 보완할 점들을 더욱 명확히 알게 되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저만의 스타일과 강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다듬어가며, 언젠가는 보는 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트렌드와 스타일을 연구하면서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성과 개성을 더욱 잘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있나요?
원화가로서 프로젝트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과 유연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회사에 들어가든 여러 부분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특히 제 장점과 맞는 부분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면 좋겠습니다. 퀄리티가 높은 작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 있는 부분을 맡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은 늘 창의적이어야 하는 만큼, 억지로 진행할 때와 진심으로 작업할 때의 결과물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껴왔기 때문에, 저와 맞는 스타일과 목표를 가진 팀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
게임 원화를 배우며 얻은 것 중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꾸준함과 관찰력 못지않게 마음의 여유와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림 작업이 몸과 마음을 많이 소모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심리적 상태가 그림에 그대로 반영되곤 하거든요.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림이 의도치 않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럴 때는 즐겁고 예쁜 것들을 보며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이 좋아요. 나중에 돌아보면 쉬는 시간도 배움의 과정이었음을 알게 될 거예요. 그러니 게임 원화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그림을 즐기면서 배우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 자신에 대한 의구심과 자괴감을 조금씩 내려놓고,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게임 원화를 수강하는 학생으로서 앞으로도 제 그림이 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화이팅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