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든 직종이 게임을 개발하는 위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가 없으면 게임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기획자분이 열심히 기획한 내용과 원화가 분들이 멋지게 작업한 내용들을 의도에 맞게 제대로 살아 숨 쉬게 할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래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관련 학과에 진학하여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프로그램을 작성해 보며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고, 평소 포켓몬스터라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해서 ‘나도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어!’라는 계기로 게임 개발의 길에 발을 내디뎠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어려운 문법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문법을 사용해 게임의 기능을 잘 구현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개발을 진행하면 버그가 나타나는 것은 흔한 일이지요. 그러한 과정을 모두 거치게 되면 비로소 하나의 프로그램이 완성되게 됩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기술까지 꾸준히 개발되어 끊임없이 공부도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야 하며, 어떤 위기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구글을 굉장히 애용합니다. 프로그램을 작성하며 버그가 나타날 때마다 우선 구글을 검색해 봅니다. 그러면 저보다 훨씬 더 먼저 같은 위기를 겪었던 선배 프로그래머들의 경험이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내가 작업했던 과정을 노트 등에 차근차근 요약해서 적어봅니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면 스스로가 어떤 과정을 누락했는지, 어떤 부분에 수정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을 대비해서 굉장히 선망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그리고 모바일 등 지능정보통신기술이 기존의 경제와 산업,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만들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합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은 그러한 모든 사항들이 모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종합예술입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의 코딩 교육 또한 의무화가 된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앞길이 창창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를 되새겨 보며, 평소 좋아하던 게임을 플레이해 봅니다. 그러면 내가 작업하게 된다면 해당 게임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등의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서울게임아카데미 전설의 강사 박철진 선생님. 게임 프로그래머로써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 알 수가 없을 때,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멋진 기술력들을 하나하나 풀어주시며 열심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한번 결심하면 끝장을 보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길을 한번 정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딪혀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꼭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