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 담당 선생님은 진형엽 선생님이십니다. 학생들 개개인에 맞춰 1:1 눈높이 수업을 진행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림의 방향성을 잡아 주시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 주셔서 매일매일 성장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컨셉을 지정하기보다는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그림으로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1년 남짓 그림 그리던 것을 쉬던 터라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는데,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캐주얼한 분위기로 방향성을 잡고 진행했습니다.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한 장 한 장 마무리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의 끝을 놓지 못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그리는 버릇이 있던 터라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는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지금 완성된 포트폴리오에 만족하여 안주하기보다는 지난 그림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찾아내서 보완하며 그리려 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좋은 게임원화가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늘 준비된 자세로 게을리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트폴리오와 다른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그에 맞게 역량을 뽑아내야 좋은 원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따로 어느 회사를 특정하여 준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스타일과 잘 맞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유저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저도 잘 못하는 부분이지만, 그림으로 옮기려는 대상을 많이 관찰하고 그리는 것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종종 있는데 다들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종각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늡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좋은 포트폴리오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함께 노력하는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