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조금 넘는 삶을 살아오면서 그림에 대한 꿈을 포기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림을 배우고자 노력했고, 꾸준히 연습했고, 실제로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아왔었으나, 이전 원화반 과정에서는 좌절한 채 기본 수강 과정 만을 수료한 뒤 국비반까지는 진학하지 못한 채 포기했었습니다. 꿈은 포기한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포기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웹툰반 수업은 달랐습니다. 저 자신의 마인드가 달라졌거나, 그림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었거나, 아니면 그저 수업이 잘 맞았을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웹툰반 수업 때에는 원화반과는 다르게 눈에 띄게 그림의 속도가 늘어났고, 그림의 질 또한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원하는 장르를 찾았음이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그 원하는 장르를 향해 가벼운 듯 묵직한 듯, 최대한 개인 성향에 따른 진도로 이끌어 주신 강사님과 함께한 것이 조금 더 본질적인, 두 번째 이유가 될 것입니다. 30년 조금 넘는 삶, 그 중의 반이 넘는 기간을 그림만을 보고 살아왔지만, 지금처럼 앞으로 나아갈 길이 확실했던 적도, 어제의 자신보다 오늘의 자신이 조금 더 성장했음을 느낀 적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의 진도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저는 웹툰반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가장 필요로 하던 것이 무엇이 었는지를 확실하게 찾았다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진도가 끝났을 때 쯤에는 더욱 성장해 있을 것이며, 국비반에 들어가서도 더욱 늘어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장 필요하던 것을 찾게 해주신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