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올해는 내 인생 최악의 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난항이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올 여름에 겪었던 그 두 번의 일 때문이다. 그 이후로 무언가에 집중할 때 억지로 귀를 틀어 막고 노래라도 틀지 않으면 자꾸 이런저런 잡념들만 떠오르는 상황에 처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데 그래도 그때가 되면 지금의 나보다 훨씬 나를 아끼며 매사에 열심히 하는 내가 되어있으리라 믿는다. 지금은 연애에 뜻이 없지만 그때가 되면 언제일지는 몰라도 연애에 관심이 생겨서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고 했을까. 미래의 나에게 편지 형식으로 적는 것 이기보다는 지금 내 상태를 내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 자신에 대한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한다. 지금은 비록 집중도 잘 안되고 아이디어도 잘 안 떠오르지만 나중에는 꼭 어느정도 숙련된 모습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그리고 항상 몸조심하자. 잃어버려선 안 될 것이 많다. 그리고 이별은 항상 갑작스러운것이라는걸 염두 해두고 살자. 지금 당장 배우는 것도 당연히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니 중요하겠지만, 당연히 나 자신의 건강과 가족이 우선시 되어야 된다. 이 점을 항상 염두 해두고 항상 긍정적으로 잘 참고 웃어 넘기는 그 마음과 인내심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