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제가 난생처음으로 학원을 다녀봐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항상 재미있고 열정적이게 수업을 해주셔서 금세 적응하고 즐기면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시고 시연도 잘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어느 한 컨셉에 집중하기보다는 선생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자료 조사하면서 고증이나 의복, 소재, 질감 등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 공부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컨셉을 시도해 보는 중입니다.

아직 포트폴리오는 한창 개발 중입니다. ‘그린 그림도 다시 보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100프로 완벽한 그림은 없다고 하셨지만 1-2주에 한 작품씩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인체와 구도, 그리고 덩어리감, 명암 표현인 것 같아요. 결국 다 어렵다는 말 같긴 하지만 배우면서 다시금 그림은 쉽게 그리는 법 같은 건 없다 란 걸 깨달았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그려봐야 느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초기에 그린 그림보다 현재 그리고 있는 그림이 아무래도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저는 학원 다니기 전에 주로 선화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선생님께 글레이징 기법을 배우고서 정말 행복하게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장점이 많아요! 다들 글레이징 하세요.

초기보다는 습득한 지식이 많고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자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취업차원문이 보여도 학원에 다니는 게 너무 재밌어서 마음 같아서는 평생 학원 다니고 싶네요.

맛있는 음식도 매 끼니마다 먹게 되면 고문이 되듯이 그림 또한 비슷한 맥락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자신만의 루틴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슬럼프가 오더라도 잠시 펜을 내려놓고 작업에 환기를 해가면서 어렵고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 친구들과 재미있게 수다도 떨고 서로 좋은 정보나 꿀팁이 있다면 공유하고 때로는 경쟁하는 그런 건강한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젠가 같은 회사에서 만나게 되면 엄청 소중한 친구가 될지도 모르잖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취미로 그려왔고 나아가서 진로로도 설정했었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여건이 안 돼서 학원 다니기 전 5년은 그림에서 완전히 손 놓고 살아 왔었거든요. 그런데 제 나이 서른이 되고 돌아보니 결국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 너무나도 그리고 싶어서 다시 펜을 잡게 되더라고요. 5년이나 그림을 쉬었는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도 잠시, 김석원 선생님께 그림을 배우는 이 모든 순간이 흥미롭고 친구들과 서로의 그림이나 진로에 대해 얘기하는 매일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저는 독학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화가를 꿈꾸는 모든 분들이 먼 길 돌아가지 않고 학원에 오셔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피드백 받으면서 포폴 준비하고 자신이 꿈꾸던 직업에 한걸음 가까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