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graphics
여현준 – 3D그래픽
약력
비쥬얼다트(주)
IOI Games
現 서울게임아카데미 종로학원 강사님
여현준 선생님은 게임 3D그래픽 분야의 꿈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SGA서울게임아카데미에서 게임 3D그래픽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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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준 강사님의 인터뷰
게임 개발 과정에서 게임3D그래픽의 위치를 말씀해주세요.
3D 모델러는 게임의 비주얼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에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속 캐릭터부터 배경, 다양한 오브젝트에 이르기까지, 플레이어가 눈으로 직접 접하는 모든 시각적 요소들이 3D 모델러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게임의 스타일과 분위기, 몰입감을 조성하고, 팀의 기획 의도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하게 되죠.
3D 모델러가 만드는 시각적 요소들은 단순한 그래픽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게임 세계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 환경의 분위기와 텍스처,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3D 모델러의 세심한 작업을 통해 생동감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3D 모델러의 작업이 게임 전체의 시각적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팀에서도 3D 모델러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D모델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3D 모델러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는 관찰력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찰력은 단순히 대상을 보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의 형태, 색감, 질감, 빛과 그림자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현실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캐릭터와 오브젝트, 환경에 반영하는 관찰력 덕분에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관찰력이 뛰어난 모델러는 옷의 주름이 어떻게 생기는지, 빛이 재질에 따라 어떻게 반사되는지, 물체가 움직일 때 어떤 식으로 변형되는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캐릭터가 단순히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되고, 환경 또한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공기와 질감까지 플레이어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이처럼 3D 모델러로서 높은 관찰력을 갖춘다는 것은 사실감뿐 아니라 창의적인 재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합니다.
롤모델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롤 모델은 디지털 페인팅의 거장, 크레이그 멀린스입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깊은 동기부여를 얻었고, 시야가 굉장히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크레이그 멀린스는 작품에서 디테일과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의 스타일과 접근 방식을 보며 많은 영감을 얻곤 합니다.
개발을 하시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작업 과정에서 다양한 새로운 방법들을 실험해 보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작업 방식이 때로는 창의성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접근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은 변화가 되더군요. 예를 들어, 색감을 다르게 배치해 보거나, 작업 순서를 바꾸고, 과감하게 새로운 텍스처링이나 조명 효과를 적용해 보는 등의 실험을 진행합니다. 이런 실험들은 때로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디테일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기법들을 배우거나, 기존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게 되는 등 작업의 폭이 넓어지고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단순히 벗어나려는 의도로 시작했지만, 이렇게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면서 아이디어가 다시 활발해지고, 작업에 대한 흥미와 동기부여가 더해져 즐겁게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느낍니다.
본인만의 작업 노하우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제 작업 노하우 중 하나는 ZBrush를 활용해 작업의 전체적인 느낌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ZBrush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조형의 기초를 빠르게 다지고, 디테일을 구축하는 방식은 작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퀄리티도 한층 끌어올려줍니다. 이 과정은 처음부터 세부 사항에 몰두하기보다 전체적인 형태와 분위기를 빠르게 잡고, 그 위에 차근차근 디테일을 쌓아가는 방식을 취합니다. 덕분에 작품의 큰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시간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어 작업물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선생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저의 좌우명은 ’30cm 앞만 보는 시야를 버리고, 독수리처럼 3km를 내다보는 시야를 가져라.’입니다. 이 말은 제가 매일의 작업과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매우 중요한 원칙이 됩니다. 가까운 곳에서만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더 넓은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좁은 시야에 갇혀 있으면 한정된 선택지와 생각에 갇히기 쉽지만, 고요히 한 발짝 물러서서 더 큰 그림을 바라보면 예상치 못한 기회와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 독수리가 3km 떨어진 곳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듯이, 저는 제 목표와 꿈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 원칙을 통해 제 작업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에서도 더 많은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직업으로서의 게임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최근 한국 게임 회사들이 콘솔 게임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앞으로 그 전망이 굉장히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은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져왔고, 이제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게임의 퀄리티와 스토리텔링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 게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에 더 많은 혁신적인 게임들이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콘솔 게임은 제작의 난이도가 높지만, 그만큼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가 큽니다. 한국 게임 회사들이 이러한 도전적인 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 개발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향후 더 많은 글로벌 퍼블리셔와의 협업, 그리고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임 개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드는 순간을 위해 지금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 개발의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자신이 꿈꾸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은 그만큼 값집니다. 때로는 어려운 순간들이 오겠지만, 그 어려움은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각자 가진 목표와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일,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일들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작은 진전들이 모여 큰 성과로 이어지므로, 지금 하는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믿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나아가면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