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우리말 중에 시나르로와 나르샤라는 단어가 있다. 시나브로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이라는 뜻이고 나르샤란 '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두 단어를 합치면 시나브로 나르샤 즉,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날아 오르다'라는 뜻이 된다. 지금 내 상황이 이 시나브로 나르샤와 같다. 나는 3d 그래픽 모델러를 꿈꾸고 서울 게임아카데미에 들어와 현재 원화 3개월차에 들어갔다. 수강 초창기에는그림이라고는 낙서도 잘 안해 본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내자신에 대한 의심과 다른 수강생들 그림을 보며 느껴지는 열등감은 나를 정말 힘들게 했고 괜히 시작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다. 현재 내가 가르침을 받고 있는 박준석 선생님의 도움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그래픽을 배운다는 소리에 처음에 나를 말리던 친구들도 이젠 나를 응원해 주고 있다. 나는 비록 다른 학생들보다 많이 느리지만 멈춰 있는 것이 아니다. 끈기있게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나는 자신도 모르게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