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to my future self

제목[정민규] 미래의 나2020-06-11 15:42

미래의 나야 또 보는구나 프로그래밍으로 꼭 일본 취업하겠다던 너는 어디가고 그래픽을 배우고 있는 내가 있구나

만약 다음에도 이 글을 내가 '또' 보게 된다면 그 땐 미래의 나고 뭐고 일용직이라도 하길 바라며..

처음이야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두 번째는 그럴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괜히 고집부려서 프로그래밍 열심히 했었어야지 지금 그래픽 배우고 있는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코드 생각 할 때 보다 더 복잡해서 힘들어... 이번엔 진짜 믿어도 되는거지?

만들고 싶었던거 다 만들고 하고 싶었던거 다 하고 그렇게 살고 있겠지?

사람이 3번 기회가 있다는데 너는 2번 밖에 없거든?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열심히 하자

게을러지지 말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맥스창 부터 바로 좀 키고 어 최소한의 하루 할당량은 채우고

여유를 가져 여유를 먼저 가지지 말고 그럼 이번엔 잘 하리라 믿고 8개월 후 정도 됐을 때 다시 이 글을 봤을 때

웃고 있는 내가 있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