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to my future self

제목[김성우] 믿는다?2020-04-10 13:30

학원에 입학한지 1개월 남짓. 솔직히 말해서 나는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다.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있다고는 생각 못 하겠어. 충분히 놀고, 충분히 작업하는 반반식 운영이니까.

미래의 너는 어떨까? 최소한 지금의 나처럼 있으면 곤란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한번 생각해봤다.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 내가 어떻게 인생을 바꿔나갈지에 대해서.

나는 기획자가 되기로 했지.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 큰 노력을 했을거야.

지금도 과제 하느라 머리 아픈데 심화 과정에 들어가면 어떨까? 넌 그걸 모두 견디고 회사에 취업했겠지.

지금의 설득력이 전혀 없는 문서가 아니라 누가 봐도 그럴듯한 설득력 있는 문서를 만들 수 있겠지.

사회에 처음 들어갔으니 여러모로 힘들 거고, 적응도 잘 안 될 거야.

그래도 이제 부모님께 용돈 받아쓰는게 아니라 알바보다 더 많이, 안정적으로 벌 수 있게 됐잖아? 만족하자.

더 말해서 뭐 하겠어. 난 너를 믿는다. 내가 나를 안 믿으면 누가 날 믿겠어?

지금처럼 꾸준히, 계속 발전하는 모습만 보이자. 멈춰서지 마라. 스스로 생각해라. 뭐가 문제인지 파악해라.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버릇을 고쳐라.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봐라. 주장하지 마라. 설득해라. 납득시켜라.

미래의 나는, 다 해결했을 거라 믿는다.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