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to my future self

제목[신장현] 보고싶다2018-08-13 10:27

어느 시점의 나에게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게임회사 취업에 성공한 후...겠지?

그 전에 이걸 볼 일은 아마 없을 테니까.

보고싶다. 당당히 게임회사에 취업한 나의 모습이.

어릴 적부터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던 내가,

게임회사 취업이라는 꿈을 가지게 된 건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은 일이지.

그만큼 의구심도 들고 불안하기도 하다. 세상 만사가 '좋아한다'는 말로 술술 풀리지는 않으니깐...

하지만 지금 드는 의구심이나 불안감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운다는 행복감과

조금씩이나마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훨씬 크게 느껴져.

기획서를 작성하고, 피드백을 받을 때만큼은 그것 외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조금 불안한 길임은 확실하지만, 그래야 더 맛이 나는 거 아니겠어?

하나하나 공략해나가는... 그래, 마치 '게임'처럼 말이야.

혹자가 말했듯

인생보다 재미있는 게임은 없을 테지.

후...

취업하면 일주일동안 소고기만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