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떻게 뭐 잘 지내고 있냐? 이제 아홉수도 지났고 인생 3막 시작이네 처음에 서울에 공부하러 왔을 때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한다고 엄청 고생하면서 과연 내가 끝까지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어엿하게 다른 사람들한테 게임 기획자라고 말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네. 짜식 고생많았다 그런데 역시 뿌린만큼 거두는게 맞는 것 같다 그치? 유학 그만두고 한국 오는 순간부터 너를 실패자라고 낙인찍는 사람들에게니가 한 선택이 옳다는 걸증명하기위해서부단히 노력했었는데 이제 조금씩 그 결실을 맺어가는 것 같네. 역시 니선택은옳았어ㅋㅋ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에도 꾸준히 나태해지지말고니가 한 선택들 옳게 만들면서 80살 됐을 때 후회없는 인생 살았다고 손주들한테 떳떳히 말할 수 있는 멋쟁이가 되자. 아 그리고 다음 달에 니가 처음으로제대로 기획한FPS 게임 출신데 학원에서 첫발표때 엉망진창이라서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이젠 제법 그럴싸하네 잘 될거야, 알지? 이제 슬슬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해야지. 인앤아웃 버거 먹으면서 디아블로 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