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to my future self

제목[김재민] 학생이 아닌 어엿한 사회인으로서2017-11-17 09:30

학생이 아닌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생활하는 나에게 묻는다.

너는 훌륭한 프로그래머라고 할 수 있을까? 지금 너는 어떤 코드를 짜고 있을까?

이제 학원에서 4개월가량을 수강한 내가 품고 있는 고민은 다 해결되었을까?

지금 내가 더 배우고 싶고 더 알고 싶은 내용은 다 해결되었을까?

그 때에도 고민이 많고 모자람을 느끼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보다는 훨씬 발전되었을거라 믿는다.

지금의 나는 여전히 프로그래밍이 재미있고 더 배우고싶다.

학원을 4개월 가량 수강하면서, 과제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잘 됐던 내용 보다는 버그가 나고, 막히고, 어려웠던 기억밖에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대학 전공을 포기하고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왜 남들보다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는지, 왜 진작 학원에 등록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아쉬운 기억과 후회도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록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해도 나는 충분히 남들만큼 잘 할 수 있고,

흥미와 열정을 잃지만 않으면 남들보다도 더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앞으로 더더욱 열심히 해서 언젠가 회사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할 나는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주변을 둘러봤을 때 후회하지 않고,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