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to my future self

제목[라도현] 실망하더라도 후회는 없어야 합니다.2017-03-24 13:23

생각해보면 쉬운 일이란 없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지나면 언제나 실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죠. 속담들이나 어렸을 적 어른들이 해줬던 조언처럼. 지금 내가 있는 곳도 내가 겪고 있는 환경들도 마냥 내가 희망했던 상황은 아니듯 말입니다.

내가 선택한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내게 옳은 일은 아닐 겁니다. 어떤 점에선 내가 선택한 일이 순수히 내 희망에 의해 선택한 일도 아닐 것이고, 어떤 점에서는 쫓기듯. 환경에 의해, 타인에 의해, 조바심에 의해 선택하는 일들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실망은 하더라도 후회는 없어야 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모두가 황무지길과 같다고 말 했던 길을 무지개 길이 펼쳐진 것 처럼 상상하고 도착했던 곳이라면 더욱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앞날에, 어느 일이 되었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일이니까요.